춘천 원도심 '르네상스 사업' 추진..과제 산적
[KBS 춘천] [앵커]
춘천시가 사람 발길이 줄어든 중심 상권을 되살리는 일명 '르네상스'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합니다.
상권마다 특화거리를 만들고, 문화예술행사를 덧입히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상인들의 참여가 없으면 반쪽짜리가 될 공산이 큽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도비 등 2025년까지 최대 120억 원이 투입되는 춘천 원도심 르네상스 사업.
대상지는 명동과 지하상가, 중앙시장, 제일시장 등 8개 상권입니다.
사업의 큰 줄기는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상인들을 위해 시기별 업종별 매출 흐름을 진단해주고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박민규/춘천시 시장상점가지원 담당 : "소비성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상권을 투입을 해서 상권의 변화를 데이터를 저희가 수집을 해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도 확보를 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8개 상권, 상점 1,000여 개가 입점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통합 배송이 가능토록 지원합니다.
또, 상권별로 특화해 요선동은 달빛거리, 새명동은 별빛거리, 브라운5번가는 꽃의 거리, 육림고개는 영화의 거리로 만듭니다.
과제는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신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상권별 차등 예산 지원에 상인 동의 없는 일방향 추진이라며 벌써부터 반발이 나옵니다.
[육림공개 상인/음성변조 : "주차장 좀 해달라, 왜 손님이 오는데 갈 데가 없는 거야. 차를 댈 수가 없고. 회의를 몇 번 했는지 몰라. 한 열 번 한 것 같은데 나중에 결론은 여긴 영화의 거리, 여기서 영화의 거리 할 게 뭐 있나요? 기대를 안 합니다."]
[김효화/춘천상권르네상스사업단장 :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위해서 자문단 구성을 하고 있고요."]
춘천상권르네상스사업단은 올해 말까지 8개 상권을 아우르는 대표 상표부터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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