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리튬 공급 부족.."국내 자원 탐사 필요"
[KBS 대전] [앵커]
전기차 생산이 급속히 늘면서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도 껑충 뛰고 있는데요.
2025년쯤이면 리튬 공급 부족 사태까지 예고되면서 국내에서도 리튬 광물의 탐사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백색의 광택 금속, 전기차 배터리의 주 소재로 쓰이는 리튬입니다.
금속 중에서 밀도가 가장 낮아 물에 뜰 정도로 가벼운데, 상당량이 남미 칠레 등지의 소금 호수에 녹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과 미국, 독일의 자동차 기업들이 남미의 리튬 광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리튬은 휴대폰이나 노트북에도 들어가지만 수요의 90% 이상이 전기차 배터리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전기차의 폭발적 증가세로 앞으로 3년 후부터 리튬 공급의 부족 사태가 예상된다며 국내 리튬 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김수경/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본부장 : "국내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적극적으로 그것을 채광하고 발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독일에서도 리튬 탐사가 진행돼 라인강 수 천m 지하에 전기차 4억 대 분량의 리튬 매장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차에서 떼낸 폐 배터리에서 리튬을 분리 추출하는 기술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진수/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새로운 개념의 재활용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저희가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연구개발해야 하는 내용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리튬 생산량은 7만여 톤, 호주와 칠레, 중국 등 3개 국에서만 80% 가량이 채굴돼 자원 무기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우선 폐광부터 탐사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국내 리튬 매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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