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이어 현금지급기도 사라진다..지방은행이 대안?
[KBS 대전] [앵커]
요즘 디지털금융이 빠른 속도로 일상화 하면서 은행 점포에 이어 자동현금지급기까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지역밀착형 금융과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내세워 지방은행 설립에 나서고 있는데요.
성공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출금과 대출상담 등 각종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창구.
세종을 제외한 대전과 충남에서 이런 은행 점포들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2015년 152곳이었던 대전의 일반은행 점포는 지난해 117곳으로 줄었고, 충남은 109곳에서 94곳으로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폰 뱅킹이나 신용카드 사용은 물론, 모바일 페이도 널리 활용되면서 자동현금지급기도 감소추세입니다.
최근 1년 사이 대전은 20곳, 충남은 98곳의 자동현금지급기가 사라졌습니다.
[이광진/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 "기업의 이익이 우선이겠지만 대시민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는 사업에 있어서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냐."]
이런 가운데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은행들의 대응은 대조적입니다.
부산과 대구, 경남은행은 거점지역의 점포를 줄이고 있지만, 광주와 전북은행은 오히려 지역점포를 늘리면서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은행 설립을 추진중인 충청남도는 지역 밀착형 금융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소외 계층 해소를 위한 지역은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방만기/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 "지역밀착형이라 하는 것은 지방은행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고요. 금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금융당국이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른 새로운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달 안에 지방은행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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