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WT 총재 6선..2025년까지 연임
[스포츠경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74)가 2025년까지 태권도를 이끄는 중책을 이어간다.
WT는 11일 화상으로 진행된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 4년 임기의 총재직에 단독 입후보만 조 총재를 재선출했다. 이날 선거에서 조 총재는 찬성 129표(반대 2표)라는 절대적인 지지 아래 6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조 총재는 2004년 고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 10개월을 맡은 뒤 2005년과 2009년, 2013년, 2017년 차례로 연임에 성공해 17년간 총재직을 수행했다. 특히 2013년부터는 계속 단독 입후보해왔다는 점에서 세계 태권도인의 마음을 훔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총재가 사랑받은 것은 역시 올림픽에서 태권도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사실에 있다. 태권도가 스포츠로 성장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비롯해 매년 발전을 거듭한 것은 기본. 태권도평화봉사재단과 태권도박애재단 등을 통해 인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종목이라는 이미지를 굳힌 부분이 가장 큰 공이다.
조 총재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WT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고 투명한 국제경기연맹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태권도의 약점이라 불렸던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프로리그와 WT 시범단 선수권대회, 어반 챔피언십 등 새로운 대회를 창설할 계획도 밝혔다. 또 성평등 기조에 앞장서 온 WT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혼성단체전이 태권도 메달 종목으로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조 총재는 전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집행위원회에서 신임 5개 대륙연맹 회장단에 축하 인사를 건넨 뒤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2028년 LA 올림픽 종목이 결정된다”고 전하며 대륙연맹이 어느 때보다도 단결, 화합해 WT가 최고의 국제연맹이 될 수 있게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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