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무관중 '호재'..VAR 없는 건 '아쉬움'

이정호 기자 2021. 10. 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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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란 원정 첫 승리를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안고 결전을 준비한다.

일단 긍정적인 소식은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는 점이다. 이란축구협회는 12일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이번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다고 발표했다. 최대 10만여명이 입장하는 초대형 경기장에서 이란 팬의 일방적 응원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73m의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정하기 어려운 데다, 홈팬들의 극성스러운 응원 문화까지 더해져 원정팀에 ‘악몽’을 안겨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당초 1만명 규모로 입장이 허용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비디오판독(VAR)은 시행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홈팀에 다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심판 판정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당초 이란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해외에서 VAR 장비를 들여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이란축구협회가 장비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VAR이 도입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란축구협회는 “한국전에서 사용하기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전에서 VAR이 시행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VAR 심판도 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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