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임박'..국내 우주기술 결실 [TNA]

2021. 10. 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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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우주 관련 기업 300여곳의 기술이 총 집약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오는 21일 1차 발사에 나선다.

8년여 전 발사된 '나로호'(KSLV-I)와 달리, 누리호는 설계·제작·시험·발사 운용 등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만 이뤄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달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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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나로우주센터서 발사
2010년 사업 착수..2조원 투입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참여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인증모델(QM)이 제2발사대 장착을 위해 기립되고 있다. 기립하는 모습을 다중으로 촬영한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국내 항공우주 관련 기업 300여곳의 기술이 총 집약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오는 21일 1차 발사에 나선다.

8년여 전 발사된 ‘나로호’(KSLV-I)와 달리, 누리호는 설계·제작·시험·발사 운용 등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만 이뤄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달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발사된다. 2010년 3월 개발 사업에 착수한 지 11여년 만이다. 투입된 예산만 2조원에 달한다.

누리호 1차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러시아·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에 이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7대 우주 강국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누리호 개발에는 300여개의 기업에서 500여명이 참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 정도인 약 1조5000억원은 참여 기업에 쓰였다. 나로호 개발 당시 국내 산업체 집행액은 1775억원에 불과했다.

누리호 체계 총조립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맡았다. KAI는 누리호 1단 연료탱크와 산화제탱크제작도 담당했다. KAI는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해 조립설계, 공정설계, 조립용 치공구 제작 등을 담당하며 사실상 사업을 주도했다.

엔진 총조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적 수준인 항공기용 엔진 조립 기술을 누리호에 접목했다.

이외에도 ▷체계종합(유콘시스템, 카프마이크로 등 6곳) ▷추진기관·엔진(에스엔에이치, 비츠로넥스텍 등 9곳) ▷구조체(두원중공업, 에스앤케이항공 등 9곳) ▷유도 제어·전자(7곳) ▷열·공력(한양이엔지, 지브이엔지니어링 등 3곳) 등 주력 분야 참여 기업은 30여개에 달한다.

누리호가 쏘아올려질 발사대는 현대중공업이 주관했다.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약 4년 6개월에 걸쳐 건립됐다. 발사대에는 누리호에 추진제와 가스류 등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엄빌리칼(umbilical) 타워’도 구축됐다.

누리호는 총 3단부 로켓으로 구성됐다. 발사 127초 후 고도 59㎞에서 1단 로켓, 233초 후 고도 191㎞에서 페어링(위성덮개), 274초 후 고도 258㎞에서 2단 로켓이 분리된다.

마지막으로 3단 로켓이 점화돼 고도 700㎞까지 올라간 뒤, 모사체 위성을 궤도에 내려놓으면 임무가 끝난다.

누리호 1차 발사 시각은 기상여건,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반영해 발사 예정일인 21일 오전에 최종 확정된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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