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마다 학생들이 가득"..제자가 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세종=김훈남 기자 2021. 10. 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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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을 올리면 고용이 줄어든다'는 기존 경제학 상식을 깬 실증연구로 꾸준히 노벨 경제학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데이빗 카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 교수가 결국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세익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전 연구방법과 달리 설문을 통해 축적한 자료를 실제 정책효과 분석에 사용한 초기 학자 중 한 명"이라며 "이후 연구자들이 카드 교수의 실증 분석 방법론을 모범삼아 사회과학분야 연구를 진행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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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인기교수였죠. 워낙 수업을 잘하는 편인데다, 연구내용도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분야니까요. 수업엔 늘 학생들이 꽉 차 있었고 밑에서 박사과정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어요"

'최저임금을 올리면 고용이 줄어든다'는 기존 경제학 상식을 깬 실증연구로 꾸준히 노벨 경제학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데이빗 카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 교수가 결국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화령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카드 교수에 대해 실증방법론 성과뿐만 아니라 수업에 있어서도 실력있는 '인기교수'였다고 회상했다.

자연과학처럼 인위적 실험이 어려운 사회과학 주제를 실증적으로 증명하는데 성공하면서 노동경제학뿐만 아니라 응용미시경제학 분야 전반에 미친 영향력이 크다는 게 이 분야 학자들의 설명이다.

김세익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전 연구방법과 달리 설문을 통해 축적한 자료를 실제 정책효과 분석에 사용한 초기 학자 중 한 명"이라며 "이후 연구자들이 카드 교수의 실증 분석 방법론을 모범삼아 사회과학분야 연구를 진행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카드 교수와 함께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 조슈아 앵그리스트 MIT(매사추세스공대) 교수·귀도 임벤스 스탠퍼드대 교수는 자연실험 상황에서 인과관계를 실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기여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앵그리스트 교수는 2년 전인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스테르 뒤플로 MIT 교수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라고 한다.

뒤플로 교수는 현실에서 정책실험이 가능하도록 틀을 짜 빈곤 퇴치에 대한 해법 이론아닌 현장실험에서 찾으려한 공로를 인정받았는데,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정책효과를 분석하는 앵그리스트 교수의 방법론이 그 시작점이라는 설명이다.

안상훈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앵그리스트 교수는 경제 문제에 대한 정책 처방이나 효과를 논할 때 방대한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 사람"이라며 "경제학자는 수학·통계학에 능하거나 직관이 뛰어난 두 부류가 있게 마련인데, 앵그리스트 교수는 두 분야에 모두 능통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또 "90년대 박사과정을 한 사람들은 앵그리스트 교수의 제자가 아니더라도 그의 방법론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평소 굉장히 차분하고 온화하게 말하면서도 누구보다 탄탄한 이론적 기반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이 빠져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김세익 교수는 "앵그리스트 교수와 임벤스 교수는 계량경제학자로 공헌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병원에 자발적으로 간 사람이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대학에 스스로 간 사람이 얼마나 소득이 늘었는지 같은 사회적 인과관계를 이론적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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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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