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준용아, 즐겁고 밝게 하되 액션은 진중하게"

박지혁 2021. 10. 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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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의 장신 포워드 최준용은 양날의 칼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SK 감독은 "최준용과 면담에서 특별히 어떤 얘기를 한 부분은 없다"며 "즐겁고 밝게 하되 액션 같은 건 진중하게 해달라고 말한 정도다. 팀 미팅에서 전체 선수들에게 말한다"고 했다.

만능 최준용까지 제 기량을 유지한다면 10개 구단 중 가장 막강한 포워드 라인을 자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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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 시즌 구설로 팀 분위기 저해한다는 비판 받아
십자인대 파열…재활 거쳐 컴백
삼성전에서 22점 8리바운드 펄펄

[서울=뉴시스]프로농구 SK 최준용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장신 포워드 최준용은 양날의 칼이다. 큰 키에 스피드, 패스능력을 겸비해 활용도가 매우 크다. 웬만한 가드보다 공을 다루는 능력도 탁월하다.

하지만 돌출적인 행동으로 가끔 주변 사람을 곤란하게 한다. 상대와 잦은 신경전으로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허비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 그랬다. 지난해 1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적절한 동료의 사진을 올렸다가 KBL과 구단으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코트 위에선 일상적인 몸싸움이나 플레이에도 짜증을 내고,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잦았다. '농구 실력만 믿고, 팀 분위기를 가라앉게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왼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접었다. SK는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다.

최준용은 비시즌 재활을 거쳐 개막을 함께 했다. 일단 경기력은 합격점이다.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24분39초 동안 22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SK의 87-73 완승에 일조했다.

지난 9일 고양 오리온과의 개막전에서도 16점을 올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SK 감독은 "최준용과 면담에서 특별히 어떤 얘기를 한 부분은 없다"며 "즐겁고 밝게 하되 액션 같은 건 진중하게 해달라고 말한 정도다. 팀 미팅에서 전체 선수들에게 말한다"고 했다.

최준용은 "밝게 웃으면서 하는데 제 표정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며 "오늘 같은 날 팬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구단에서도 정말 많이 준비했다. 팬 여러분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활이라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다시 농구를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까지 들었다"며 "몸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부상과 재활을 이겨낸 선수들을 존경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몸 상태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최고의 상태"라고 했다.

SK는 안영준이 궂은일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 성향을 드러내면서 한층 더 파괴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테랑 슈터 허일영도 합류했다.

만능 최준용까지 제 기량을 유지한다면 10개 구단 중 가장 막강한 포워드 라인을 자랑할 수 있다.

최준용은 "다음 경기도 새롭게 시작한다는 자세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SK는 15일 전주 KCC와 대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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