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결선투표' 심상정·이정미 "내가 부동산 개혁 적임"

곽희양 기자 2021. 10. 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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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선 마지막 토론회

[경향신문]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왼쪽 사진)과 이정미 전 대표(오른쪽)가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항마를 자임하며 맞붙었다.

심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 후보가 전날 “부동산 대개혁을 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이 듣고 싶은 것은 불로소득 잔치를 벌인 사업을 인가한 당사자로서의 정치적 책임과 대국민 사과였을 것”이라며 “대장동 사건으로 (이 후보에게) 부동산 투기를 잡을 능력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 공화국을 해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심상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이번 대선은 부동산 기득권 카르텔을 잡는 선거”라고 했다. 그는 “토지에 대한 공공성을 어떻게 다시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정확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정미가 그것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심 의원이 “ ‘심상정이 양보해야 내가 할 수 있다’는 논리로는 설득력과 리더십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하자, “ ‘정체냐, 도약이냐’를 기준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심 의원은 “정체냐, 도약이냐는 내년 대선에서 누가 더 (표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로 당원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고, 이 전 대표는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특히 신노동법과 주 4일제를 통해서 시민이 선진국인 나라의 열망을 함께 묶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돌봄혁명으로 국민들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고, 기후위기에 철저히 맞서는 시대정신과 이정미가 만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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