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개막 2연승' SK, 옥에 티도 있었다 "안영준, 집중견제 이겨내길"

잠실학생/최창환 2021. 10. 11. 2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희철 감독 체제로 새 단장한 SK의 출발이 순조롭다.

전희철 감독은 안영준이 부진한 것에 대해 "왜인지 모르겠는데 표정도 어둡더라. 경기 도중 싫은 소리도 조금 했다. 오프시즌에 기량이 많이 올라왔는데 그걸 못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상대는 안영준을 집중견제할 것이다. 오늘 같은 경기가 앞으로 또 나올 수도 있다. 집중견제를 잘 풀어나가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희철 감독 체제로 새 단장한 SK의 출발이 순조롭다.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다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안영준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점은 ‘옥에 티’였다.

서울 SK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개막 2연승을 질주한 SK는 원주 DB,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쿼터 중반 15-3으로 달아나며 경기를 개시한 SK는 이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김현수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쫓긴 것도 잠시, 고른 득점분포를 유지하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준용(22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자밀 워니(2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선형(20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등 3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저희뿐만 아니라 삼성도 부담을 가져서 양 팀 모두 전반에 졸전을 치렀던 것 같다. 선수들이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지만, 상대의 힘을 소모시킨 상황에서 3쿼터를 맞이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게 올 시즌의 팀 컬러 가운데 하나인데, 오늘도 어느 정도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SK는 4쿼터 중반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에도 김선형, 최원혁, 안영준, 최준용, 워니 등 주축선수들을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투입됐다. 다음 경기(15일 KCC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구사할 수 있었던 용병술이다.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의 출전시간이 생각보다 길었지만, 내일 휴식인 데다 다음 경기까지 여유가 있다. 앞으로도 본인이 힘들어하지 않으면 많이 기용할 생각이다. 컵대회부터 슛 밸런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 주저 없이 던지도록 하고 있다. 1~2쿼터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출전시간을)조절해줬을 것이다. 체력에 문제없다는 사인을 줘서 계속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최부경이 2경기 모두 초반에 잘 풀어줬다. 지난 시즌까지는 중거리슛을 던질 때 멈칫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오리온전에서 자신감을 가졌다. 오늘도 초반부터 중거리슛,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이 나와서 잘 풀어나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만, 올 시즌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안영준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4쿼터 막판 승기를 잡는 3점슛을 터뜨렸지만, 총 8개의 야투 가운데 2개만 림을 가르는 등 7득점에 그쳤다. 실책은 4개나 범했다.

전희철 감독은 안영준이 부진한 것에 대해 “왜인지 모르겠는데 표정도 어둡더라. 경기 도중 싫은 소리도 조금 했다. 오프시즌에 기량이 많이 올라왔는데 그걸 못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상대는 안영준을 집중견제할 것이다. 오늘 같은 경기가 앞으로 또 나올 수도 있다. 집중견제를 잘 풀어나가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