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640일만의 20+득점' 최준용의 책임감 "준일이 형, 효근이 형 희망 갖길"

잠실학생/최창환 2021. 10. 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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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SK)이 모처럼 20득점 이상을 만들었다.

SK는 최준용이 제몫을 한 가운데 자밀 워니와 김선형도 각각 20득점, 삼성을 87-73으로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최준용은 2쿼터까지 7개의 야투 가운데 단 1개를 성공시키는 데에 그쳤지만, 3~4쿼터에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았다.

최준용이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10일 전주 KCC전(24득점) 이후 640일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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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SK)이 모처럼 20득점 이상을 만들었다. 서울 SK도 고른 득점분포를 발휘, 개막 2연승을 이어갔다.

최준용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4분 39초 동안 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SK는 최준용이 제몫을 한 가운데 자밀 워니와 김선형도 각각 20득점, 삼성을 87-73으로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최준용의 뒷심이 발휘된 경기였다. 최준용은 2쿼터까지 7개의 야투 가운데 단 1개를 성공시키는 데에 그쳤지만, 3~4쿼터에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았다. 4쿼터에는 무려 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기도 했다. 최준용이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10일 전주 KCC전(24득점) 이후 640일만이었다.

최준용은 “S더비를 이겨서 기분 좋다. 팀이 오프시즌에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다. 감독님도 새롭게 부임하셨는데 교통정리가 잘된 것 같다.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맞이한 시즌이다. 프런트에서 홈 개막전 준비를 많이 했는데, 팬들이 현장에 오지 못해 아쉽다.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팬들에게 직접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연습경기 같은 분위기인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어 배병준의 ‘특급 조언’도 힘이 됐다고 귀띔했다. 배병준은 비록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슈팅만큼은 팀 내에서 손꼽히는 자원 가운데 1명이다. 따로 집을 마련했지만, 최준용의 집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단다. 최준용은 “(배)병준이 형이 ‘잡으면 그냥 갈겨’라고 하셨다(웃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에게 지난 오프시즌은 유독 길었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 중반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이후 수술대에 올라 시즌아웃됐다. 수술 당시만 해도 2021-2022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지만, 최준용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컵대회부터 줄곧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최준용은 “(김)선형이 형도 한 번 겪었던 건데, 재활한다는 게 이 정도로 힘든 일인 줄 몰랐다. ‘다시 농구를 할 수 있을까?’,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농구를 다시 하게 됐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계속 내 몸을 의심했었다”라고 돌아봤다.

건강하게 돌아온 최준용은 건강과 관련된 질문을 더 이상 하지 말아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만큼 몸 상태가 좋다는 의미. “지금 몸 상태는 최고다.” 최준용의 말이다.

책임감도 최준용에겐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준용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존경스럽다. 저 또한 (김)준일이 형, (정)효근이 형 등 부상선수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준용은 이어 종종 매치업됐던 연세대 후배 이원석에 대해 “많이 쉬웠다. KBL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좋은 대학을 나와서 그런지 잘하더라”라며 농담을 던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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