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해외직구 작년 1000만건.. 4년만에 8.8배
작년 해외 직구(직접 구매)를 통한 가전제품 구입 건수가 4년 전의 8.8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는 국내 소비자가 수입 업체를 거치지 않고 아마존 같은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다. 고가의 TV나 무선 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해외 직구 수요가 다른 품목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11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구 총 건수는 6357만5000건으로 2019년(4298만8000건)의 1.5배로 늘었다. 4년 전인 2016년(1737만7000건)과 비교하면 3.7배가 됐다. 해외 직구 금액은 지난해 37억5376만달러(약 4조4900억원)로 4년 전(16억2228만달러)의 2.3배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건강식품의 구입 건수가 1234만8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전제품(1034만1000건)과 의류(808만건), 기타 식품(534만7000건), 화장품‧향수(349만9000건) 등의 순이었다. 구입 건수가 4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가전제품이다. 가전제품 해외 직구 건수는 작년 1034만1000건으로 4년 전(117만4000건)의 8.8배가 됐다. 작년 가전제품 해외 직구 금액은 4억2200만6000달러로 4년 전(1억2378만3000달러)의 3.4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주로 고가로 해외 직구를 통한 구입가 절감 폭이 커 해외 직구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 들어서도 해외 직구 구입은 증가세다. 올해 1~8월 해외 직구 구입 건수는 5554만7000건으로, 지난해 연간 구입 건수(6357만5000건)의 87.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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