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엄호.."국민들이 '王'자 배척 않을 것"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무속 신앙 친연성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배척 않을 것”이라며 엄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11일 저녁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도 숫자를 모른다”며 “대표가 숫자를 알고 있으면 나중에 유출되면 대표가 유출시켰다, 이렇게 가장 먼저 지목 받기 때문에 제가 진짜 저한테 알려주지 말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김경진 전 의원이 숫자를 공개한 데 대해서는 “그거는 만약에 사실로 확인되면 굉장히 큰 문제”라며 “김경진 전 의원도 떠도는 수치 중에 하나를 전달 받은 것이지 정확한 수치를 알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의 무속 연관 논란에 대해서는 “후보가 8명이 있을 때랑 4명 있을 때 토론은 좀 다를 거다 생각한다”며 “산발적인 주제들을 던지기보다는 굉장히 집요하게 한 후보를 상대로 공략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가십성 이슈보다는 좀 더 정책적이고 어떤 비전에 관한 부분을 후보들이 많이 파고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입당 전 자신이 말했던 비단주머니 3개 비유에 대해서는 “저희 당사 지하실에서 계속 만들고 있다”며 자신감을 다시 비췄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해서 지지자가 한 것이다, 이렇게 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성격의 것들은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까지 배척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엄호하기도 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