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울린 두 먹튀' 최고령 레전드와 신성, SF 제물삼아 부활할까

김영록 2021. 10. 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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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를 울린 두 '먹튀'가 올가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물로 부활할 수 있을까.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오는 12일(한국시각)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앨버트 푸홀스(41)가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고 밝혔다.

푸홀스의 다저스 합류 이후 성적은 85경기 출전 타율 2할5푼4리 12홈런 38타점 OPS 0.759. 하지만 좌투수 상대 성적만 보면 타율 3할3리 10홈런 28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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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스타디움 방문 당시 모자를 벗어 환호에 답례하는 'STL 레전드' 푸홀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A를 울린 두 '먹튀'가 올가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물로 부활할 수 있을까.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오는 12일(한국시각)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앨버트 푸홀스(41)가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푸홀스의 나이는 41세 268일. 다저스 역사상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최고령 선수 신기록이다.

로버츠 감독은 3차전 외야가 무키 베츠 외에 A.J.폴락과 크리스 테일러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지난 2차전에서 결정적인 2타점 2루타를 쳤던 코디 벨린저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테일러와 폴락의 활약으로 승리한 지난 2차전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NLCS 3차전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은 좌완투수 알렉스 우드다. 테일러와 폴락은 올시즌 다저스가 유용하게 활용한 '좌투수 저격용' 타자들이기도 하다. 테일러는 올시즌 좌투수 상대로 0.897, 폴락은 0.872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여기에 푸홀스가 더해진다. 로버츠 감독은 "우드를 상대할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데뷔한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아름다운 11년을 보냈다. 하지만 2012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론 레전드라는 이름값만 남은 희대의 먹튀가 됐다. 나이를 속였다는 논란까지 불거졌다.

다저스 동료들과 화이팅을 나누는 푸홀스. 테일러(3번), 베츠, 저스틴 터너(왼쪽부터). USA투데이연합뉴스

결국 에인절스는 올시즌초 푸홀스를 방출했다. 푸홀스 대신 더 적극적으로 기용된 오타니 쇼헤이와 자레드 월시가 대박을 쳤으니 에인절스의 선택은 성공이었다.

푸홀스는 방출 당시 '베테랑 로또'만도 못한 선수로 보였다. 2할 미만의 타율에 OPS는 0.622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좌투수 상대로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고 봤다. ESPN과 MLB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푸홀스 영입전 그의 역할에 대해 '좌완 투수 저격용 카드'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푸홀스의 다저스 합류 이후 성적은 85경기 출전 타율 2할5푼4리 12홈런 38타점 OPS 0.759. 하지만 좌투수 상대 성적만 보면 타율 3할3리 10홈런 28타점이었다. MLB닷컴은 '아직 탱크에 가스가 많이 남아있음을 증명했다. 푸홀스는 다저스의 또다른 베테랑으로서 라커룸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다저스에서 5시즌이나 뛴 선수다. 로버츠 감독에게 푸홀스의 투입은 까다로운 베테랑 좌완을 상대로 상대가 잘 모르는 우타자를 내세우는 효과도 있는 셈.

푸홀스로선 에인절스 시절인 2014년 이후 무려 7년만의 디비전시리즈다. 푸홀스의 계약은 올시즌까지다. 통산 679홈런을 기록중인 푸홀스는 700홈런을 열망하고 있지만, 내년에도 뛸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코디 벨린저. UPI연합뉴스

푸홀스가 MVP 3회(2005 2008 2009)의 슈퍼스타라면, 벨린저는 2019시즌 MVP에 빛나는 다저스의 신성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먹튀 신세다.

벨린저는 지난해 키케 에르난데스와의 화이팅 과정에서 당한 부상으로 올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시즌 기록은 95경기 출전, 타율 1할6푼5리 10홈런 36타점 OPS 0.542다. 그런 벨린저의 연봉은 올해 무려 1610만 달러에 달한다. 말 그대로 2019시즌 MVP의 후광이 완전히 죽어버린, '은퇴 직전의 푸홀스만도 못한' 성적이다.

하지만 벨린저는 외야와 1루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왼손 타자다. 맥스 먼시가 빠진 다저스에겐 부활이 절실하다. 다저스로선 벨린저가 지난 2차전처럼 결정적인 활약을 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벨린저는 NLDS 3차전에서 테일러나 푸홀스의 대타로 활용될 전망이다. 올시즌 후에도 연봉 조정 예정인 벨린저가 다저스에서 계속 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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