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격차 35배.. 부모 찬스에 '부자 MZ, 가난한 MZ'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MZ세대(20~30대) 내에서 자산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대의 자산 격차가 30대보다 더 컸다.
11일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1849만원으로 전년보다 2200만원 증가했지만,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는 전년보다 커졌다. 하위 20%의 평균 자산은 2473만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지만, 상위 20%는 8.8% 늘어나 8억7044만원이었다. 자산 격차는 35.20배로 전년(33.21배)보다 확대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자산 격차가 30대보다 더 컸다. 20대는 하위 20%의 평균 자산이 844만원, 상위 20%는 3억2855만원이었는데 하위 20%는 115만원(-11.9%) 줄고, 상위 20%는 817만원(2.5%) 늘어나면서 자산 격차가 38.92배에 달했다. 30대는 23.82배였다.
하지만 20대의 소득 격차는 자산 격차보다 작았다. 벌이는 별 차이가 없지만, 부모에게 증여받는 등 자산 격차만 커졌다고 볼 수 있다. 20대 가구에서 자산 규모 상위 20%의 평균 소득은 5262만원, 하위 20%는 2145만원으로 2.45배 차이에 그쳤다. 김회재 의원은 “최근 국세청이 고액 부동산이나 주식을 부모에게 편법 증여받는 20~30대에 대한 대규모 세무조사에 착수했는데,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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