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올려도 일자리 안 줄어"..올해 노벨경제학상 3인 누구?

세종=안재용 기자 2021. 10.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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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최저임금 인상이 패스트푸드점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 노동시장의 문제를 통찰한 데이빗 카드 캘리포니아주립(UC) 버클리대 교수와 조슈아 앵그리스트 MIT(매사추세스공대) 교수, 귀도 임벤스 스탠퍼드대 교수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학자 3명이 공동 수상했다.

미시계량 경제학자인 그의 연구는 다방면에 걸쳐 있으나, 최저임금과 고용간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는 특히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저소득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저임금을 올리는 정책의 근거로 활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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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카드·앵그리스트·임벤스 등 美교수 3명 수상..계량경제학 대가들
사진=노벨위원회 트위터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최저임금 인상이 패스트푸드점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 노동시장의 문제를 통찰한 데이빗 카드 캘리포니아주립(UC) 버클리대 교수와 조슈아 앵그리스트 MIT(매사추세스공대) 교수, 귀도 임벤스 스탠퍼드대 교수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학자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세 교수 모두 통계학을 사용해 경제현상을 실증적으로 연구하는 계량경제학 분야의 대가들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카드 교수의 수상을 발표하며 "노동경제학에 대한 통계학적·실증적(empirical) 기여를 인정했다"고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캐나다 태생인 카드 교수는 '최저임금과 고용: 뉴저지주와 펜실베니아주의 패스트푸드점 사례연구'란 논문을 통해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올려도 고용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밝혀냈다.

미국 뉴저지주와 펜실베니아주간 주거환경·평균소득 등이 유사한 상황에서 최저임금만이 다른 '자연실험' 상황에 놓인 것을 활용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사회과학은 자연과학과는 달리 인위적 실험을 설계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있는데, 실증연구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한 것이다.

미시계량 경제학자인 그의 연구는 다방면에 걸쳐 있으나, 최저임금과 고용간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는 특히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저소득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저임금을 올리는 정책의 근거로 활용되기도 했다.

또 노벨위원회는 앵그리스트 교수와 임벤스 교수를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하며 "인과관계 분석에 대한 그들의 방법론적 기여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 앵그리스트 교수와 네덜란드 태생의 임벤스 교수는 자연실험 상황에서 인과관계를 실증하는 방법론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사회과학에서 인과관계는 시간적 선후관계 등에 의존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경찰관 수와 범죄발생 횟수의 관계가 대표적이다. 경찰관 수와 범죄발생 횟수 간 관계를 잘못 해석하면 '경찰관이 많을 수록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두 교수는 이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고 인과관계를 해석하는 방법론을 연구했다.

입시 시험점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두 사람 중 한 명은 의대에 합격하고 나머지 한명은 의대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의 생애소득을 추적해 '의사자격증'의 경제적 가치를 밝히는 식이다. 시험점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경우 소득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변수들이 유사하다는 가정을 할 수 있어서다.

노벨위원회는 "그들의 연구는 사회에 큰 이익이 된 주요 인과관계 질문에 답하는 영향을 상당히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카드 교수에게 노벨경제학상의 상금 가운데 절반을 수여하고, 앵그리스트 교수와 임벤스 교수에게는 나머지를 절반씩 나눠주기로 했다. 노벨위원회는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 선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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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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