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호, 홈에서 삼성 꺾고 S더비 기선제압 성공

최민우 2021. 10. 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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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올해 정규시즌 첫 S더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는 1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87-73 (22-13 15-14 24-25 26-21)으로 이겼다.

삼성이 허둥대는 사이, SK는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이 나온 SK는 전반전 삼성에 37-27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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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 제공|KBL
[스포츠서울 | 잠실학생=최민우 기자] 서울 SK가 올해 정규시즌 첫 S더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는 1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87-73 (22-13 15-14 24-25 26-21)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SK는 서울 팀 간 맞대결인 ‘S더비’에서 2승 4패로 열세였는데, 올해는 1승을 선점하며 라이벌 매치에서 앞서게 됐다.

경기에서는 김선형이 20득점 7어시스트, 최준용이 22득점 8리바운드, 자밀 워니가 20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서울 SK 전희철(가운데) 감독이 1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전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제공|KBL
감독 부임 후 처음 홈경기를 치른 전희철 감독은 “홈경기에 S더비까지, 정말 부담이 된다. 그래도 데뷔전보단 마음이 편하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한다. 작년에는 열세였다. 잘 준비했는데, 스피드와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거라 믿는다”며 부담을 딛고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고려대 출신인 전 감독은 S더비를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에 비유했다. 그는 “대학 때 치렀던 정기전 같은 느낌이다. S더비에서 선수들이 다 열심히 뛴다. 작년에는 삼성에 3점을 많이 허용했다. 욕심이 과할 때도 있었다. 순간 판단에 흔들리지 않아야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 SK 김선형이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전에서 슛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KBL
전 감독의 우려와 달리, 삼성은 야투율이 저조했다. 전반전 삼성은 3점슛을 단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삼성이 허둥대는 사이, SK는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SK는 1쿼터부터 팀 컬러인 스피드를 앞세워 빠르게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김선형이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고, 최부경이 골밑을 헤집고 다니며 7점을 몰아 넣었다. SK는 1쿼터를 22-13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는 삼성은 ‘루키’ 이원석을 앞세워 추격했다. 반면 SK는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자, 골밑을 공략했다. 워니가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여기에 최준용이 3점슛 한 방을 꽂아 넣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이 나온 SK는 전반전 삼성에 37-27로 앞섰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3쿼터 삼성이 전반전 0%였던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김현수가 3점슛 3개를 성공시켰다. 이에 맞서 SK는 스피드를 더 끌어올렸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앞장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워니도 상대 빅맨과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며 득점을 쌓았다. 4쿼터 들어 SK의 야투 성공률은 더 떨어졌다. 외곽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해결책은 역시 속공이었다. 김선형을 중심으로 빠르게 하프라인을 넘어와 손쉽게 점수를 따냈다. 분위기를 다시 되찾은 SK는 최준용과 안영준의 외곽슛까지 나왔다. SK는 삼성에 단 한 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채 완승을 거뒀다.
서울 삼성 이원석이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전에서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제공|KBL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전적 1승 1패가 됐다. 전반전부터 좋지 않았던 슛감은 경기 종료 때까지 살아나지 못했다. 이미 분위기를 넘겨준 탓에,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원석이 8득점 6어시스트, 김현수가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아이제아 힉스가 15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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