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엄현경, 오승아 피 말리는 복수.."하나하나 잃게 해줄게" [종합]

김은정 2021. 10. 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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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서원이 엄현경을 향한 사랑을 부정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봉선화(엄현경 분)이 윤재경(오승아 분)의 피를 말렸다.

이날 주해란(지수원 분)을 통해 집에 초대받은 봉선화는 윤재경 방을 뒤지며 증거를 찾았고, 립스틱으로 거울에 '살인자'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재경은 선화를 따로 불러내 분노를 토했지만, 선화는 "난 이제 지켜야 할 게 없다. 두려울 게 없다"면서 "기대해 네가 가진 것 하나하나 잃게 만들어주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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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차서원이 엄현경을 향한 사랑을 부정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봉선화(엄현경 분)이 윤재경(오승아 분)의 피를 말렸다.

이날 주해란(지수원 분)을 통해 집에 초대받은 봉선화는 윤재경 방을 뒤지며 증거를 찾았고, 립스틱으로 거울에 '살인자'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급하게 집에 돌아온 재경은 혹시라도 문상혁(한기웅 분)이 볼까 급하게 지웠다.

해란은 임산부였던 선화를 차에 태워준 기억을 떠올리고 뱃속에 있던 아이에 대해 물었다. 선화는 아이가 죽었고, 애 아빠는 부잣집 여자와 불륜으로 자신을 버렸다고 털어놓으며 상혁의 피를 바싹 말렸다. 이어 할머니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다급해진 재경은 그릇들을 떨어뜨리며 고의적으로 말을 끊었다.

재경은 선화를 따로 불러내 분노를 토했지만, 선화는 "난 이제 지켜야 할 게 없다. 두려울 게 없다"면서 "기대해 네가 가진 것 하나하나 잃게 만들어주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재경은 "너 살인 전과자다. 잊었냐. 증거도 없으면서 까불지 말라"면서 스스로 꽃병을 깨 손에 상처를 냈다.

꽃병 깨지는 소리에 달려온 상혁은 "너 왜 이러니? 끝까지 가보자는 거냐? 이러려고 오빠오빠 한 거냐. 장인장모 앞에서 내 얘기, 새벽이 얘기를 하려고 했냐"면서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선화는 "내가 그 얘기를 할 거라 생각했어? 걱정마. 난 오빠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이니까"라며 안심하게 만들고 속으로는 '더 피를 말린 후 쫓겨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속내를 감춘 선화는 "오빠한테 좋은 감정만 남아있다. 내 마음 모르겠어?"라며 상혁의 뺨을 어루만졌고, 상혁은 "너 힘들고 외로운 거 안다. 할머니 일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애틋한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상혁의 아들 태양이가 들어왔고, 선화는 그런 태양이를 귀엽게 바라봤다.

윤재민(차서원 분)은 자신도 모르게 선화를 향한 마음에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불치병에 걸린 것 같다. 떨쳐내려고 해도 그 사람만 생각하면 가슴이 뻐근하고 아프다"는 재민의 고민에 정복순(김희정 분)은 '사랑'이라고 말했고, 그 대상이 선화라는 걸 아는 배서준(신우겸 분)은 "연민이나 동정을 사랑으로 느끼는 거 아니냐"면서 제 마음을 들여다보게 했다.

한편 한곱분(성병숙 분)의 유품을 가로챈 양말자(최지연 분)는 땅문서나 금이 있을 것 같다"면서 잠긴 상자를 들고 고군분투했고, 선화는 할머니 열쇠를 목에 걸고 뭔가 중요한 것에 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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