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카타르, 동성애 금지에 성소수자 월드컵 직관도 막히나

길금희 기자 2021. 10. 11. 19: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마지막 소식은 카타르 월드컵과 관련된 소식이네요? 


카타르 월드컵 경기 관람이 동성애자들에게는 금지된다. 


이런 얘기가 돌고 있네요? 


길금희 기자 

성소수자에 대해 조금씩 문을 열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카타르에선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년이면 카타르에서 세계적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이 열리게 되죠? 그런데 전세계 동성애자 팬들에게는 조금 슬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카타르에서 동성애자 팬들의 월드컵 직관은 어렵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 건데요.


그럴만도 한 게 카타르에선 아직까지 동성애 자체가 불법 행위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적발되면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정도로 무거운 형벌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카타르를 향한 성소수자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그러게요, 법적으로 금기시하다 보니 입국도 어렵진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길금희 기자 

이와 관련해 카타르 월드컵 주최 측은 "성적 성향"또는 "인종, 종교"등의 이유로 입국을 막지는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안전을 담보로 잡히면서까지 경기를 관람할 팬이 얼마나 될까요?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외신은 영국 웨일스 팀의 팬들을 한 사례로 전했는데요. 


웨일스 팀의 오랜 팬이자 동성애자인 한 남성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웨일스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 하더라도 경기를 볼 수 없을 거라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FIFA 또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성소수자들은 자신들을 죄인으로 취급하는 나라에서 세계적 대회를 열기로 합의한 FIFA에도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