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英, 논문 대필 서비스에 칼 빼드나..'형사 처벌' 검토

길금희 기자 2021. 10. 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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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교수들이 자신의 업적이나 연구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 집필하는 논문은 학생들에게도 대학 졸업을 위한 필수 관문으로 여겨지죠. 


그런데 돈을 받고 논문을 대신 만들어주는 이른바 '논문 공장'이 중국에 이어 영국에서까지 성행하며, 세계적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해피캠퍼스로 잘 알려져 있죠? 


논문이나 흔하게는 리포트 같은 것들을 서로 사고 팔며 공유한 곳인데 영국에선 이제 이런 사이트들이 금지된다고요?


길금희 기자

맞습니다. 대학시절, 한번쯤은 접해봤던 사이트죠.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학생들은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이곳에서 많이 참고하곤 했는데요. 


이런 논문 공유 사이트, 사회적으로도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는데, 영국에서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예정입니다. 


영국 정부가 그간 문제가 돼왔던 논문 대필 문제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논문을 제공하는 곳에 형사 처벌을 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영국 학생들, 이제는 숙제 맡기기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형사 처벌이라면 무겁게는 징역형도 검토하겠다는 건데, 영국 내 논문 대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길금희 기자

지난 시간에 제가 중국 학자들 사이, 보조금을 노리고 서로의 논문을 가짜로 검증해주는 이른바 '논문 공장'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런 가짜 논문 문제는 영국에서도 심각한 교육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영국 대학 감시기구인 고등교육품질보증기관은 영국 내에서 현재 천개 이상의 논문공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최근 졸업생의 15% 정도가 이같은 논문공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어쨌든 정부 입장에서는 형사 처벌이라는 초강수를 둔 건데, 강화된 처벌 조처로 논문 시장이 새롭게 정화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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