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정신 띄운 윤석열 "與 호남 예산 생색만, 자생산업 없어..실사구시 정치 약속"

한기호 2021. 10. 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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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1일 당 지도부와 함께 한 광주 방문을 계기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반(反)독재 투쟁을 했던 호남의 정신을 이어받을 뿐 아니라 호남을 자생력 있는 미래산업중심지로 육성해 호남의 밝은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이상일 공보실장이 윤 전 총장의 광주 일정을 브리핑하면서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해서 문재인 정권의 큰 폐해 중 하나인 국민 편가르기, 지역 편중 인사, 계층 갈등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국민통합 정책들을 제시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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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대중 기념관 방명록에 "선비의 문제의식, 상인의 현실감각..DJ 정신 이어받겠다"
"자유민주주의 위한 反독재 투쟁정신 계승뿐 아니라 미래산업중심지 육성"
호남공약서 광주 모빌리티 산업클러스터, 새만금 국제자유도시 조성 거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청년회의 창립기념식 및 호남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내 김대중 홀을 방문한 뒤 방명록에 "선비의 문제 의식, 상인의 현실 감각.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국민 모두와 함께 이어 받겠습니다"라고 적었다.윤석열 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1일 당 지도부와 함께 한 광주 방문을 계기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반(反)독재 투쟁을 했던 호남의 정신을 이어받을 뿐 아니라 호남을 자생력 있는 미래산업중심지로 육성해 호남의 밝은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이상일 공보실장이 윤 전 총장의 광주 일정을 브리핑하면서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해서 문재인 정권의 큰 폐해 중 하나인 국민 편가르기, 지역 편중 인사, 계층 갈등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국민통합 정책들을 제시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의 김대중 기념관(김대중 홀)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인의 자세로 강조했던 '선비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 격언을 적으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국민 모두와 함께 이어받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캠프에선 호남을 향한 '실사구시'를 새로운 구애 코드로 꺼내 들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권 산업육성공약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민주당 정부는 정치논리에 의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에만 생색을 냈지, 장기적으로 호남의 자생적인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소홀했다"며 "민주화의 가치 존중을 뛰어넘어 호남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중심·인공지능 기반 미래 신산업에 집중하겠다며 "광주에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모빌리티 시대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둘째로 "전남은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공지능기반 기술을 농업과 관광에 융·복합해 스마트팜 혁신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셋째로 윤 전 총장은 "전북은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개발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겠다. 세계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고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호남을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전 총장은 광주전남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5·18의 경험을 호남의 발전과 번영으로 연결하는 것이 도리"라며 "수십년 간 더디게 왔던 호남의 성장을 집권하면 짧은 기간 내에 반드시 이뤄서 호남이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일정인 '국가청년회의 창립총회 및 호남 발대식'에선 명예청년위원으로 위촉된 뒤,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가 있었겠는가)를 언급하며 "약무청년 시무미래(청년이 없다면 미래가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캠프는 이날 일정을 아울러 "국민 모두를 위한 실사구시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광주 시민들로부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진정성 있는 행보를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5·18 정신을 호남의 발전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윤 후보의 약속이 울림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캠프는 또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자 광주를 비롯한 호남의 분위기가 완연히 달라지고 있다. 이 지사가 몸통으로 보이는 대장동 게이트에 분노하는 호남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 호남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호남에도 매우 많다. 문재인 정권의 부패와 비리를 바로 잡고, 가짜가 아닌 진짜 공정, 진짜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후보가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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