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0SV-통산 100SV 모두 달성..KT 클로저의 남은 목표는? [MD코멘트]

2021. 10.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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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한국시리즈를 내가 마무리하고 싶다"

KT 위즈 김재윤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6차전 원정 맞대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16구,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지난 2015년 데뷔한 김재윤은 2016년 4월 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리고 지난 9월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단 최초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고, 이날 30번째 세이브를 손에 넣으며 또 한 번 기록을 썼다.

4-2로 앞선 9회말. 김재윤은 문보경과 이영빈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이후 홍창기와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짓고 팀의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재윤은 "시즌을 시작하면서 몇 가지 목표했던 것이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30세이브였다. 선발과 중간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타자들도 점수를 내줘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는 1위 KT와 2위 LG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김재윤도 긴장을 했지만, 제 몫을 다 해냈다. 그는 "긴장이 많이 됐다. 평소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포수 형들과 이야기도 하고 의지도 한다. 최근 감독, 코치님들께서 휴식을 주려고 하셨고, 나 또한 잘 먹고 잘 쉬어서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뛸 당시에는 포수였다. 하지만 KT에 입단하면서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했고,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으며 성공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김재윤은 "시즌 전 30세이브가 마무리 투수의 지표라고 생각해서 꼭 이루고 싶었는데, 다행히 잘 됐다. 그러나 오늘 볼넷을 내줘서 감독님께서 불안하셨을 것이다. 아직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한다. 주위에서도 주자를 내보내는데 실점을 하지 않아서 신기해한다.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고 웃었다.

김재윤은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시즌 30세이브와 개인 통산 100세이브, 풀타임, 그리고 시즌을 1위로 마무리하는 등 몇 가지 목표를 세웠고, 대부분을 이뤄냈다. 그는 "30세이브와 100세이브는 이뤘다. 마지막은 풀 시즌과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한국시리즈를 내가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감독님께서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내보낼 수도 있다. 믿음을 드려야 한다. 앞으로 안정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KT 위즈 김재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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