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인터뷰] 확고한 벤투 "이란 원정, 최대한 우리 스타일로 준비할 것"

오종헌 기자 2021. 10. 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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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란을 상대로도 큰 틀에서는 지금까지의 컨셉을 유지할 뜻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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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란을 상대로도 큰 틀에서는 지금까지의 컨셉을 유지할 뜻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리아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한국은 현재 3경기 2승 1무로 조 2위(승점7)에 올라있다. 이란은 3전 전승으로 1위(승점9)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경기는 원정팀들의 지옥이라고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지금까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7경기(2무 5패)를 치러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란과의 상대 전적 역시 통산 31경기 9승 9무 13패로 다소 열세일 뿐만 아니라, 최근 원정 3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했다.

향후 최종예선 판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이란전을 앞두고 11일 비대면 경기 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이란은 정말 좋은 팀이고 지난 경기들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란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경험이 많은 팀이다.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를 하면서 실수를 줄여야 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이란 원정을 앞두고 선수들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전세기를 이용했다. 선수들에 컨디션에 관해서는 "매 경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있다.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거의 모든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선발 명단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란은 최종예선에 만나는 팀들 중 가장 전력이 강하다. 한국은 지금까지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했던 경기들과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다만 전술적인 포인트에서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지난 3경기와 다른 양상의 경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대한 우리의 스타일대로 준비하겠다"며 지금까지의 방식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상대팀 이란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기술적으로 좋고, 피지컬적으로 강하다. 조직력을 통해서 상대를 압박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을 갖춘 선수들도 많다. 스타일을 다르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이고, 우리에게도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최근 이란 원정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런 기록이 선수단에 영향을 끼칠 것인지 묻자 "다가올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를 분석하고 최적의 경기 스타일을 찾아서 플레이할 예정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유지한 스타일이 있고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란 원정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한국에 호재도 있다. 아자디 스티디움에서  열리는 내일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10만 명의 관중이 들어서면서 '원정팀의 지옥'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면 한국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변수가 하나 줄어드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벤투 감독은 관중이 들어오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관중이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경기장에는 관중들이 들어와야 좋다. 축구뿐 아니라 전체적인 삶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란이나 다른 나라에서 유관중 경기를 하는 것을 보고 싶었지만 아쉽다. 하지만 규정들을 존중하고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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