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우리의 플랜 A 그대로 이란전 나설 것"

[OSEN=이인환 기자] "좋은 팀 이란 상대로 승점 3을 얻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여야 한다".

파울루 벤투은 11일(한국시간) 이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이란전도 작은 차이는 있어도 우리 특유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벤투호는 오는 12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숙적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1일 아자디스타디움에서 공식훈련을 실시한다. 

그 동안 한국은 이란 원정 경기에서 고전을 펼쳐왔다.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4차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2패를 기록했다. 아자디스타디움은 고지대에 위치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려웠고 특히 아자디스타디움에선 8만명 이상의 이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승 1무를 거둔 벤투 감독은 "매 경기 승점 3이 목표다. 그래도 이란이 워낙 좋은 팀인데다 지난 경기 경기력이 좋았다. 좋은 선수와 조직력을 가진 팀이다"라면서 "승점 3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최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돕고 있다.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어떤 선수가 스타팅에 나올지는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란 원정 징크스에 대해 벤투 감독은 "경기 접근과 관련해서 유지될 것이다. 다른 경기와 달리 전술적 포인트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라면서 "앞선 3경기와 다른 난이도의 경기인 것은 알지만 최대한 스타일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란은 장점이 많은 팀. 큰 경기에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두 팀 다 자신의 플레이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좋은 챌린지가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고유의 플랜이 있는 팀이다. 이란이 상대라고 바꾸지 않을 것이다. 상대도 우리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현지 언론은 이란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1만 명 규모의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중 입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결국 무관중으로 결정되면서 한국은 부담을 덜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일단 이란전 무관중이 아쉽다. 축구는 관중이 들어와야 하는데 전체적인 삶이 어렵다. 다른 나라에 가서 이러한 유관중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각각의 룰을 존중해서 승점 3을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란을 존중한다.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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