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없는 김재윤..30SV 달성에도 "더 안정감 주고파"

김희준 2021. 10. 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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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100세이브에 이어 첫 시즌 30세이브까지 이뤄냈다.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뛴 김재윤이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즌 30세이브 달성에도 김재윤은 "아직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라고 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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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개인 통산 100세이브에 이어 개인 첫 시즌 30세이브 달성
"30세이브 마무리 투수의 지표라고 생각, 이루고 싶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투수 김재윤과 포수 장성우가 LG에 4-2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21.10.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개인 통산 100세이브에 이어 첫 시즌 30세이브까지 이뤄냈다. 그러나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31)은 만족하지 않았다.

KT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KT는 1, 2위 간의 맞대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2위 LG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KT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잠궜다.

팀이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김재윤은 볼넷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대타 문보경과 이영빈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재윤은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잡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김재윤은 시즌 30세이브(4승 3패) 고지를 밟았다.

9월 23일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한 김재윤은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뛴 김재윤이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재윤은 경기 후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는 것과 개인 통산 100세이브, 시즌 30세이브를 목표로 잡았다"며 "하나씩 이뤄가고 있어 기쁘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고, 다른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시즌 30세이브를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30세이브는 마무리 투수의 지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올해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5월에 1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42, 6월에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던 김재윤은 8, 9월에 다소 부진했다. 8월에 8경기에서 5세이브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4.91에 달했다. 9월에는 8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는 동안 5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0월 들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10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이 '1'에 불과하다.

김재윤은 "8, 9월에 날씨도 덥고, 힘든 시간이었다. 2018년 이후 풀타임을 해본 적이 없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 "감독님, 코치님이 휴식을 주시려고 했고, 도움이 많이 됐다. 나도 잘 먹고 잘 쉬려고 했고, 체력이 어느정도 회복돼 힘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휘문고 출신 포수인 김재윤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도 포수로 뛰었다. 하지만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투수로 전향했다.

김재윤은 "투수를 시작하면서 30세이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투수로 전향하면서 긴 이닝을 못 던질 것이라 생각했고, 열심히 던지자는 생각 뿐이었다"며 "이후 마무리 투수라는 꿈이 생겼고, 30세이브까지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즌 30세이브 달성에도 김재윤은 "아직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라고 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했다.

그는 "압도적인 느낌이 아니다. 30세이브를 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가 꽤 있다"며 "오늘도 삼자범퇴로 막아야하는데 볼넷을 줬다. 감독님도 불안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전 세운 개인 목표를 달성한 김재윤은 팀의 1위 등극과 '한국시리즈 세이브 투수'를 꿈꾼다.

김재윤은 "풀타임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남은 개인 목표"라며 "팀이 1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마지막 목표다. 또 올해 꼭 한국시리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거두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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