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임성재 새 역사, 한국날짜로 남녀 동반우승은 처음
[스포츠경향]
한국시간으로 10월11일 아침. 한국 골프의 새 역사가 쓰여졌다. 미국프로골프에서 활약중인 고진영(26)과 임성재(23)가 같은 날 남녀 대회 우승 소식을 전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11일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자신의 L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뒤이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서는 임성재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국적 남녀 선수들의 동반 우승은 역대 네 번째다.
그러나 한국 날짜 기준으로 같은 날 PGA와 LPGA 투어에서 동시에 우승 소식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프는 일요일에 최종일 일정을 소화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장소와 시차에 따라 날짜가 엇갈렸다.
첫 동반 우승이었던 2005년 10월 최경주(51)와 한희원(43)의 우승 때는 한희원이 우승한 LPGA 투어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이 악천후로 대회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하루 늦게 끝났다.
2006년 10월 최경주와 홍진주(38), 2009년 3월 양용은(49)과 신지애(33) 때는 LPGA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면서 하루 먼저 끝났다. 아울러 2016년 8월 박인비(33)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다음 날 김시우(26)가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기억도 있다.
임성재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고진영의 우승 소식을) 지금 알았다”며 “한국 선수가 남녀 동반 우승하는 것이 드문데 (고)진영 누나께도 축하드린다.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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