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10년' 김정은, 내부 결속 다지기.. 대외 메시지는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주민 의식주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0일 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 연설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북한은 1945년 10월 10일 열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열성자대회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발족한 것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 강화
5개년 계획 기간, 대변혁 일굴 것"
민심 다독이기 등 내부 결속 행보
연설 서두 '집권 10년' 언급 주목
심야열병식 등 특별 행사도 없어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0일 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 연설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 제8차대회가 설정한 5개년 계획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의식주문제를 해결하는 대변혁의 5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간부들의 일탈행위로 빚어질 수 있는 민심이반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는 “대중과 고락을 같이해 나가는 당의 일군만이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연설 내용엔 당 간부들을 향한 분위기 일신과 주민 민심 다독이기를 통한 내부 결속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은) 대북제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조기 사태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민심을 안정시키고, 이를 위한 주민생활향상 도모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북한 인민의 물질·문화적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키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 최근 북한이 대규모 주거지 건설에 집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라며 “향후에도 북한은 대외문제보다는 대내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이 연설 서두에 ‘지난 10년 동안 당 건설에서 이룩된 빛나는 성과’라고 언급한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를 집권 10년으로 계산한 것은 김 위원장 스스로가 공식 정권 출범 시기를 2011년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고위 간부를 대동하고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매체를 통한 관련 보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1945년 10월 10일 열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열성자대회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발족한 것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고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