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7개월 만에 재개장한 리움미술관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전시관 개관을 추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리움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의 메타버스관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메타리움(meta. LEEUM)'이라는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하기도 했다.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은 문화·예술 행사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아바타를 이용해 업무, 소비, 소통, 놀이 등을 하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미술관과 박물관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현실세계의 작품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것과는 다르다. 문화·예술계는 기존 전시·관람의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전시를 체험하고 동시에 체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수단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
메타버스 미술관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오프라인 관람의 제약을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