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애' 원희룡 "5·18 정신 헌법 前文 앞머리에 올릴 것"

한기호 2021. 10. 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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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에 진출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1일 "나라의 위기마다 앞장선 의로운 고장 광주 5·18 정신을 대한민국 헌법 전문(前文) 앞머리에 올리고 국정운영에 호남과 함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후보 첫 권역별 토론회(광주·전북·전남)를 치르는 광주를 방문,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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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의로운 고장 광주 5·18 정신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국정운영 중심에 호남..'표를 달라' 하기 전에 책임감·역할 인정 받을 것"
이준석 두번째 '대장동 특검' 1인 도보시위 동참 "이재명 가짜가면 부술 것"
국민의힘 이준석(왼쪽·마이크) 대표와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오른쪽)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1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도보 1인 시위를 시작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원희룡 전 제주지사 대선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에 진출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1일 "나라의 위기마다 앞장선 의로운 고장 광주 5·18 정신을 대한민국 헌법 전문(前文) 앞머리에 올리고 국정운영에 호남과 함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후보 첫 권역별 토론회(광주·전북·전남)를 치르는 광주를 방문,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이같이 적었다. 그는 광주를 방문한 소감으론 "호남에 대한 진정성 있는 애정과 실천을 책임질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호남의 인재들을 등용하고 여야를 통틀어 국정운영의 중심에 함께 서겠다는 약속을 앞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준석 당대표가 주재한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해 "대학을 간 이후 광주 5.18 진실을 알고 나서 20대 청춘 모두를 민주화 운동에 바쳤었다"며 "30대 젊은 나이로 보수정당 개혁위해 한나라당 들어간 이후 호남과 지역 구도를 깨고 함께 할수 있는 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호남 여러분들께서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가지고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표를 달라'고 하기 전에 우리의 진정성과 우리의 책임감, 우리의 역할을 인정받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합동토론회 참석에 앞서 5·18 민주광장에서 이 대표가 시작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1인 도보 시위에도 동참했다. 이 대표는 '성남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거부하는 이가 범인입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원 전 지사 등과 함께 전남대 후문까지 걸어나갔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걸으며 길거리 여론전을 벌인 이래 두번째 도보 시위다.

이 대표는 도보 투쟁 중 만난 기자들에게 "대장동에서 발생한 일은 지방정부와 부동산 업자들, 법조세력이 결탁해 한 일이기 때문에 발본색원할 수 있는 수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과거에 한동훈 검사 핸드폰을 뺏기 위해 몸까지 던졌던 검찰이 이번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핸드폰을 창 밖으로 던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어설프게 수사를 한다"고 수사기관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10일)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도 경고한다"며 "본인이 시간 때우기 식으로 아니면 아무 말 대잔치 식으로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날을 세웠다. 원 전 지사도 "시민들의 촛불 정신에 이 지사는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동산 개발 부패의 몸통이자 수괴라는 것을 팩트와 증거를 가지고 증명하겠다"며 "이 후보의 '추진력'과 '약자 편'이라는 '가짜 가면'을 철저히 부숴서 국민들께 정체를 밝히겠다"고 역설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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