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관중+NO VAR..아자디 '무승 징크스'도 깰까

이정호 기자 2021. 10. 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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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11일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란 원정 첫 승리를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안고 결전에 나선다.

일단 긍정적인 소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는 점이다. 이란축구협회는 1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이번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다고 발표했다. 최대 10만여 명이 입장하는 초대형 경기장에서 들려오는 일방적인 응원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은 대표팀에 호재다. 경기가 열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73m의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정하기 어려운데다, 홈팬들의 극성스런 응원 문화까지 더해져 원정팀에게 ‘악몽’을 안겨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도 이란 원정에서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승리없이 2무5패만 기록 중이다. 당초 1만 명 규모로 입장이 허용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비디오판독(VAR)은 시행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홈팀에 다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심판 판정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애초에 이란이 현재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해외에서 VAR 장비를 들여오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이란축구협회가 장비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최종예선에서 VAR이 도입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란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허가한 업체 중 한 곳의 VAR 장비를 수입했다. 한국전에서 사용하기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최종적으로는 이란축구협회가 VAR 장비 허가를 AFC에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전에서 VAR이 시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VAR 심판도 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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