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글로벌 불확실성 뚫은 리더십..'친환경·고급차' 질주

최종근 2021. 10. 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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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1년을 맞는다.

정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보호 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불확실성을 성공적으로 돌파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13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취임 하루 전인 작년 10월 13일 대비 30조3000억원(28.7%) 늘어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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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반도체 공급난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글로벌 판매 505만대 '13.1% 증가'
제네시스 미국서 돌풍 '역대 최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도 급증
넥쏘 수소차 日제치고 글로벌 판매 1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1년을 맞는다. 정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보호 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불확실성을 성공적으로 돌파해 나가고 있다. 이는 숫자로도 잘 나타난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13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취임 하루 전인 작년 10월 13일 대비 30조3000억원(28.7%) 늘어난 기록이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9월 글로벌 판매 실적은 505만3615대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아울러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또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 플래폼 E-GMP 기반 전기차와 넥쏘 등 수소차 판매도 확대하며 친환경 미래차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기아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산업수요 성장률을 웃돌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가 올 9월까지 13.3% 증가하는 동안 현대차·기아는 117만5000여대를 판매해 33.1%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10%로 작년 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유럽에서는 지난 8월까지 66만3000여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28.3% 늘었다. 유럽 전체 산업수요가 12.7% 증가에 그쳐 현대차·기아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8.1%로 지난해 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급차, 고성능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질주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1~9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9만1000여대보다 57% 증가한 14만4000여대를 판매했다.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제네시스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중동에 이어 올해는 거대 시장인 중국과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굳히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9월까지 전년 대비 68% 증가한 53만2000여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전체 전기차 판매(수소차 포함)는 17만6000여대로 전년 대비 70% 급증했다. 수소차 판매는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넥쏘 수소차는 지난해 세계 수소전기차 중 최초로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섰고, 이르면 올 연말 누적 2만대 판매도 기대된다.

세계 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차는 WRC 진출 5년만인 2019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제조사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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