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에너지가격..'그린플레이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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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장중 8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주요 화석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북미지역의 대표적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헨리 허브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은 5일 100만BTU(열량단위)당 6.31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러시아의 공급 확대 발표에 6일 5.67달러, 7일 5.68달러를 기록한 뒤 8일에는 5.57달러까지 내려가며 조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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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80弗 돌파..석탄값도 강세
겨울철 수요 늘며 대란 가능성
국제유가가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장중 8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주요 화석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요는 넘쳐나는데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친환경 정책에 따른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그린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4% 오른 배럴당 79.35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WTI는 장중 한때 80.11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2014년 11월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으로 80달러를 넘기도 했다. 원유 수요는 확대되고 있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지역의 대표적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헨리 허브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은 5일 100만BTU(열량단위)당 6.31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러시아의 공급 확대 발표에 6일 5.67달러, 7일 5.68달러를 기록한 뒤 8일에는 5.57달러까지 내려가며 조정 중이다. 하지만 연초(2.58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2배 넘게 오른 수치다.
석탄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기준 호주 뉴캐슬 발전용 석탄 가격은 전날보다 0.38% 오른 225.75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석탄 가격의 기준이 되는 뉴캐슬 석탄 가격은 연초 대비 140% 이상 급등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t당 20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주요 에너지 자원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북반구가 본격적으로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공급은 한정된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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