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김광현, 팬들 위해 조심스럽게 공항에서 10분 동안 사인

하남직 2021. 10. 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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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인천국제공항에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팬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친 김광현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 어린이 팬은 김광현의 등번호 33과 태극기를 새긴 세인트루이스 모자를 쓴 채 입국장을 응시하다가 김광현이 등장하자 빠르게 뛰어갔다.

김광현에게 사인을 받고자 야구공을 꼭 쥐고 줄을 선 중년 남성 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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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하는 김광현 (영종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왼손 투수 김광현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2021.10.11 mon@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용하던 인천국제공항에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팬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메이저리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모습이 보이자, 입국장이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김광현이 "모두 사인해드릴 테니 저쪽으로 이동하시죠. 질서만 지켜주세요"라고 말한 뒤에야 질서가 잡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친 김광현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입국 인터뷰 등 환영 행사는 열지 않았다. 김광현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조용히 김광현을 기다렸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김광현을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까지 막지는 못했다.

한 어린이 팬은 김광현의 등번호 33과 태극기를 새긴 세인트루이스 모자를 쓴 채 입국장을 응시하다가 김광현이 등장하자 빠르게 뛰어갔다.

김광현에게 사인을 받고자 야구공을 꼭 쥐고 줄을 선 중년 남성 팬도 있었다.

긴 시즌을 치르고 오랜 비행을 해 피곤한 상황에서도 김광현은 밝은 표정으로 사인했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의식해서 "혹시 이렇게 가까이 여러 사람이 모여서 사인하는 게 문제가 되진 않는가"라고 조심스러워하기도 했다.

인사하는 김광현 (영종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왼손 투수 김광현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1.10.11 mon@yna.co.kr

공항 밖으로 나간 뒤에도 김광현을 보기 위한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차에 오르기 위해 이동하던 김광현은 건널목을 건너기 직전까지 펜을 들어 사인했다.

2020년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천1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두 시즌 동안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이다.

팬들은 김광현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한다.

그러나 아직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 터라, 김광현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는 30개 구단 모두와 협상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SSG 랜더스(SK 와이번스 전신)가 보류권을 쥐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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