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조작 없다..황교안 '부정경선' 주장도 근거 전혀 없어"

"근거 내지 않고 계속 부정 주장하면 중대한 해당 행위"

11일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황교안 전 대표가 제기한 대선 경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이 당내 대선후보 2차 예비경선 득표율이 조작됐다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주장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으나, 조작과 관련한 증거는 전혀 없다고 결론 냈다.

당내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선 내용을 전부 검증했으나 순위나 여론조사, 당원 투표가 조작됐다는 사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근거 없이 계속 부정선거를 주장한다면 이는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황 전 대표는 당에 후보별 득표수 원본 자료 등을 요구하면서 경선에 불복했다.

김 최고위원은 "황 전 대표에게 당내 경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한 경선 득표율 등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당의 김연주 선관위 대변인은 '선거 과정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당원과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선관위가 독자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