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동점. 꼭 함덕주가 던졌어야 했나, 다른 대안 없었을까 [오!쎈 잠실]

한용섭 2021. 10.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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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주사 치료를 받고 20일 만에 등판하는 투수를 꼭 중요한 동점 상황에서 올려야 했을까.

LG는 10개 구단 최강 불펜진에 다양한 투수들이 있었는데, 6회 2-2 동점에서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함덕주였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과 5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한 김대유의 실점이 아쉬웠지만, 함덕주의 등판 시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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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민경훈 기자]6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함덕주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10.11/ rumi@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팔꿈치 주사 치료를 받고 20일 만에 등판하는 투수를 꼭 중요한 동점 상황에서 올려야 했을까. 불펜에 다른 대안은 없었을까.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5회까지 2-2 동점으로 클리닝 타임을 맞이했다. 6회초, LG는 세 번째 투수로 함덕주가 올라왔다. 

함덕주는 지난 9월 27일 주사 치료를 받았다. 류지현 감독은 "(주사 치료를 받고) 일주일 동안 등판 계획이 없었다"고 했다. 이후 불펜 피칭을 2번 하고 지난 주말부터 대기했다. 

류지현 감독은 전날 함덕주에 대해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키겠다"고 했는데, 이날 2-2 동점에서 하위타순 7~9번 상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9월 21일 한화전 이후 20일 만에 등판이었다.

함덕주는 좌완이지만, 우타자에 강한 편이다. 7~9번이 모두 우타자였다. 그러나 함덕주는 첫 타자 신본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KT는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을 만들었고, 배정대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이 됐다. 

2사 3루가 되고 좌타자 조용호 타석에서 좌완 김대유로 교체했다. 김대유는 대타 유한준, 황재균을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좌타자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6회초 2사 주자 만루 KT 강백호가 중견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2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21.10.11/ rumi@osen.co.kr

LG는 2-4로 뒤진 7회 우완 백승현을 올렸다. 백승현은 지난해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했고, 150km가 넘는 빠른 볼이 장점인 투수다. 7회 올라온 백승현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결과론이지만 6회 하위 타순에 백승현, 7회 상위 좌타라인에 김대유를 올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공격적인 불펜 투입이라면, 6회 동점에서 믿을맨 이정용을 내서 승부를 걸 수도 있었다. 이후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면 8회 정우영, 9회 마무리 고우석으로 최소 무승부를 바라볼 수 있는 불펜 운영이 가능했을 터 였다. 

LG는 10개 구단 최강 불펜진에 다양한 투수들이 있었는데, 6회 2-2 동점에서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함덕주였다. 물론 8연전 고난의 행군의 첫 경기라 불펜을 아껴가며 쓴 상황도 이해가 된다. 선발 이민호가 3이닝만 던지고 조기 강판해 불펜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1위 KT와 맞대결, 이기면 1.5경기 차이로 좁혀드는 경기였다. 

이날 함덕주는 직구가 최고 139km(1개), 136~138km를 찍었다. 세 타자 상대로 볼넷 1개를 내줬는데, 김대유가 적시타를 맞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과 5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한 김대유의 실점이 아쉬웠지만, 함덕주의 등판 시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orange@osen.co.kr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주자 3루 KT 유한준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김대유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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