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억유전체·메신저RNA 연구 지원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가 올해 하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지원할 연구과제 22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이 국내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2013년부터 자금을 투입해온 과학기술 연구 지원 사업이다. 총 지원금은 1조5000억원이며 이번 연구과제 22개를 포함해 현재까지 705개 과제에 9215억원을 누적 지원했다. 혜택을 받은 연구진은 1만3000명 이상이다.
올해 하반기는 기초과학 10개(172억7000만원), 소재 분야 6개(92억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6개(76억원) 등 22개 과제에 연구비 340억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삼성은 밝혔다.
기초과학에서는 김태평 포항공과대(포스텍) 생명과학 교수의 '유전체 활동전위에 기반한 기억 흔적의 추적 및 재구성' 과제가 대표적이다. 연구진은 유전체적 분석을 통해 기억 정보의 시공간적 배치에 따라 다른 패턴으로 발현되는 조기 발현 유전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통제하는 '인핸서(Enhancer)'라는 유전체상의 조절 부위를 조합해 새로운 신경활동 탐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질병의 근원적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 분야에서 지원 대상으로 뽑힌 김진국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메신저RNA(mRNA) 특정 부위에 결합해 단백질 발현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전자를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는 전두측두엽성 치매, 앤젤만 증후군 같은 희귀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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