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도부 첫 상견례서 "부동산 불로소득 공공 환수제도 만들어야"

민주당 지도부와 면담..부동산 개혁 의지 강조
"노동 아닌 불로소득으로 편하게 살겠단 나라 미래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가 1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지도부-대통령후보 상견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부동산 불로소득은 원칙적으로 공공이 다 환수하는 제도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부동산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송영길 당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상적인 건설이 투자 이익을 거두는 것은 상관없는데 단순한 인허가로 용도 변경되거나, 주변이 개발되거나 이런 것 때문에 생기는 개발 불로소득은 국민들이 가져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이 아니라 불로소득 통해 편하게 살겠다는 것이 (아이들의) 꿈이 되는 나라에 미래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라며 "문제는 기득권자의 반발이었는데 그 반발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이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절호의 찬스, 기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당 지도부와의 첫 면담 모두발언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이 저에게 부여된 책무란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 후보 선출 후 수락 연설에서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며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는 물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inubi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