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대전 '결선투표' 진통..與, 격랑의 소용돌이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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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과 동시에 자중지란에 빠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20대 대선 공식후보로 선출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무효표 처리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결선투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이낙연 대선캠프는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잡을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과반에 미달하는 49.32%"라며 결선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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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캠프, 무효료 이의제기 요구하며 결선투표 촉구
원팀기조·용광로 선대위 무산..최악의 경우 후보교체론
이재명 대선후보의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11일 대선주자 첫 공식행보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질병관리청을 방문했지만 관심 밖이었다. 오히려 차기 대선의 블랙홀로 떠오른 이른바 ‘대장동 악재’에 포위되면서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이 후보는 ‘명낙대전’으로 불린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턱걸이 과반(50.29%)이 발목을 잡았다. 11곳의 지역순회 경선과 1·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달리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8.30%를 얻으며 이 전 대표(62.37%)에게 참패했다. 당 일각에서 야권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대장동 이슈에 등돌린 민심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는 이에 “일부 가짜뉴스의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국민의 회초리”라며 자세를 낮췄다. 이낙연 대선캠프는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잡을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과반에 미달하는 49.32%”라며 결선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송영길 대표는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며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 요청을 일축했다.
문제는 후폭풍이다. 경선 후유증 극복과 화학적 결합을 위한 민주당의 원팀 기조는 물거품이 됐다. 이 후보 역시 ‘용광로 선대위’를 구상했지만 양측의 격앙된 감정을 고려할 때 당분간 미지수다. 더구나 대장동 악재의 여파로 이 지사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할 경우 2002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후보교체론이 불거지는 등 최악의 내홍에 시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여권 내홍에 표정관리에 나선 야권은 총공세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일반 국민들이 큰 심판에 나선 것”이라며 대장동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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