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후보, 능력 없는 후보"..정의당, 결선 토론회서도 '이재명 난타'

박기주 2021. 10. 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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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주자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가 11일 진행된 양자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불안한 후보", "능력이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의당 경선 결선후보 양자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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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정의당 경선 결선후보 양자 토론
심상정 "이재명, 부동산 투기 잡을 능력 없어..국민 우롱"
이정미 "'유력주자가 감옥 가는 것인가' 걱정 태산"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의당 대선주자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가 11일 진행된 양자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불안한 후보”, “능력이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대선 경선 결선에 진출한 심성정(왼쪽)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가 6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의당 경선 결선후보 양자 토론을 진행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정의당 결선투표의 결과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심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큰 지지를 받은 것은 억강부약(때문이고), 그 중에서도 불로소득을 확실하게 잡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번 대장동 사건으로 최소한 부동산 투기를 잡을 능력이 없다는 것은 드러났다”며 “단군 이래 최대 공익 사업이라고 계속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공의 외피를 쓴 천문학적인 민간 특혜사업으로 결과가 지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이재명 후보가 ‘내가 부동산 투기 다 잡겠다’라고 하는 말에 국민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부동산 투기 공화국을 해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저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역대 대선 중 가장 불안한 대선 정국이 펼쳐지고 있다”며 “유력 주자들을 놓고 ‘도대체 누가 감옥을 가는 것이냐, 그리고 대선이 끝나고 나면 이 불안이 해소가 되는 것이냐’ 하는 (국민의) 걱정이 태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후보처럼 기본소득을 통해 ‘국민에게 돈을 얼마 더 주겠다. 혹은 성장 위주 정책을 내가 계속 하겠다’고 얘기하지만 결국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며 “(기본소득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국민의 삶을 제대로 해결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로의 경쟁력을 두고도 날선 비판이 오갔다. 심 의원은 “국민 속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민의 지지를 더 확대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세대교체를 위해서도 더 중요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며 “‘심상정이 양보를 해야 내가 할 수 있다’ 이런 논리 가지고는 대국민적인 어떤 설득력과 리더십을 갖기 좀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정의당에서 4명이 대선 경쟁을 했는데, 그 후보들 중 어느 누구 한 명도 심 의원의 양보를 바란 사람은 없없다”며 “누가 성과를 더 만들어낼 수 있느냐, 이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직 본선에 가 있지 않기 때문에 길고 짧은 것은 우리가 대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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