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어디

김태준 2021. 10. 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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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도봉·동대문구 뒤이어
강북 11개구 4년만에 2배로

현 정부 들어 4년4개월 동안 3.3㎡당 서울 아파트값이 두 배로 올랐다. 11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매매가격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2326만원에서 지난달 4652만원으로 정확히 2배 상승했다.

구별로는 성동구의 3.3㎡당 아파트값이 2306만원에서 5180만원으로 올라 상승률(124.7%)이 가장 높았다. 이어 노원구(124%) 도봉구(118%) 동대문구(115%) 동작구(114.2%) 광진구(108.5%) 마포구(106.6%) 순이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2개 구의 아파트값이 두 배 넘게 상승한 가운데, 이 중 11개 구는 강북권에 집중됐다. 특히 노원구의 아파트값 순위는 2017년 5월 21위에서 지난달 16위로 올랐다. 노원구 하계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4.95㎡는 2017년 5월 20일 4억7800만원(7층)에서 지난달 15일 12억5500만원(10층)으로 2.6배나 뛰었다.

성동구는 같은 기간 9위에서 5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성동구와 노원구는 올해 1∼8월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이 각각 50.9%, 49%에 달하는 지역이다.

반면 서울 도심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업무시설이 많은 중구(6위→12위)와 종로구(12위→18위)는 3.3㎡당 평균 아파트값 순위가 같은 기간 여섯 단계나 떨어졌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값 급등으로 수요가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그 반작용으로 도심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도심이라는 가치는 곧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2017년 5월 1641만원에서 지난달 1477만원으로 올라 상승률이 50.9%에 달했다. 구별로는 강동구(62.1%) 강남구(59.9%) 서초구(59.2%) 송파구(57%) 성북구(53.6%) 등 강남권 4구가 상위 1∼4위를 차지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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