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3 주춤하니..3분기 다크호스 우뚝

이대호 2021. 10. 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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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게임 기업 실적에선 스포트라이트가 쏠린 전통의 빅3 업체보다 예상치 못한 대항마로 등장한 다크호스에 시장 관심이 옮겨갈 전망이다.

올해 들어 성장세 둔화 또는 역성장 기조에 접어든 넥슨과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와 달리 카카오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는 분기 매출 기준 두 배, 다섯 배 '폭발적 성장'을 일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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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운 넥슨·넷마블·엔씨, 성장세 둔화
전년비 매출 소폭 늘어도 영업익서 역성장
데브·카카오게임즈, 신흥 강호로..폭발적 실적 전망
크래프톤, 빅3 턱밑 넘봐..매출·영업익 성장세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이미지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2021년 3분기 게임 기업 실적에선 스포트라이트가 쏠린 전통의 빅3 업체보다 예상치 못한 대항마로 등장한 다크호스에 시장 관심이 옮겨갈 전망이다. 올해 들어 성장세 둔화 또는 역성장 기조에 접어든 넥슨과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와 달리 카카오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는 분기 매출 기준 두 배, 다섯 배 ‘폭발적 성장’을 일굴 것으로 보인다.

빅3 업체, 영업이익서 일제히 역성장 관측

11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기업 자체 전망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집계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감소 또는 일부 현상 유지다.

3분기 매출 예상 규모는 △넥슨 654억엔~715억엔(약 6693억원~7318억원 자체 전망), △넷마블 7079억원 △엔씨소프트 5790억원이다. 이 중 넥슨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이다. 매출은 분기 기준 환율을 고려해 전년동기 대비 10%~18% 감소를 점쳤다.

엔씨소프트는 전년동기 수준의 3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전년비 36% 줄어든 1395억원)에서 내림세가 예상된다. 지난 1분기부터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인 가운데 2분기 야심작 ‘블레이드&소울(블소)2’가 구원투수 역할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결과다. 공고했던 대형 신작 위주의 성장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4분기 출시할 ‘리니지W’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태다.

게임 빅3 중에선 넷마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이 회사 3분기 예상 매출은 7037억원으로 첫 분기 기준 7000억원대를 보고 있다. 업계 맏형 넥슨을 제치고 분기 매출 선두에 오를 수 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이 7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줄어드는 등 여전히 경쟁사와 격차가 두드러진다. 자체 브랜드보다는 유명 지식재산(IP)을 빌려 글로벌 퍼블리싱하는 사업모델 비중이 큰 까닭이다.



◇데브 날고 카겜 점프…크래프톤도 기대감


주요 게임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곳이 데브시스터즈(194480)(데브)다. ‘쿠키런:킹덤’의 흥행으로 창사 이래 최고 호황기를 맞았다. 3분기 예상 실적은 각각 매출 896억원, 영업이익 208억원. 전년동기 대비 매출 506% 성장,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다.

데브는 지난 9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쿠키런:킹덤의 매출 3위 기록을 알렸다. 11일 현재, 앱스토어 매출 10위로 소폭 내려갔다. 미국은 서구권 게임 시장의 본진으로 꼽힌다.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장르가 강세를 보이는 곳으로 고액과금에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와 인연이 닿지 않는 시장으로 꼽혔으나, 데브가 흥행 갈증을 푼 모양새다.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오딘’의 주인공 카카오게임즈(293490)(카겜) 성장세도 놀라운 수준이다.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3677억원, 영업이익 672억원. 증권가에선 전년동기 대비 매출 244%, 영업이익 317% 각각 대폭적 증가를 보고 있다. 카겜은 지난 6월 29일 오딘 출시 이후 19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259960)도 성장세를 이어간다. 3분기 예상 매출 4510억원, 영업이익 1830억원으로 전년동기(매출 3499억원, 영업이익 1676억원) 대비 나란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게임 빅4로 볼 만큼 덩치를 불리는 중이다. 성장동력 중 하나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다. 11일 인도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유지 중이다. 4분기 출시할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NEW STATE)’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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