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15년전 결혼할 때 만족..성공예감에 곧바로 투자했죠"
이달 말 코스닥 상장 예정인 아이패밀리SC 주주인 연예인 신동엽(사진)은 투자했던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신동엽은 "지금은 온라인 기반 서비스가 매우 익숙하지만 당시엔 결혼 준비를 온라인 서비스로 한다는 개념이 매우 생소했다. 반신반의하며 서비스를 사용해본 결과 와이프도 매우 만족해했다"며 "김태욱 대표가 가수뿐 아니라 사업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다른 연예인들 사업과 다르게 대표가 직접 실무를 담당했던 점도 신동엽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한몫했다. 아이패밀리SC는 가수 출신 기업가 김태욱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신동엽은 "사실 유명인들이 사업을 하면 이름만 빌려주고 실제 일은 다른 사람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처음엔 김 대표도 타이틀만 보유한 '무늬만 사업가'인 줄 알았는데 사무실을 가보니 실제 실무까지 모두 담당하는 '진짜 사업'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이 투자할 당시 아이패밀리SC 주력 사업은 IT웨딩컨설팅서비스 '아이웨딩'이었다. 지금은 매출 대부분이 화장품 브랜드 '롬앤'에서 나오는 구조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신동엽은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불안했던 건 사실"이라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너무 많아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가수를 하던 김 대표가 웨딩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것처럼 신사업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결국 큰 성공을 거둬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김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외 분야에서 회사를 상장시킨 첫 가수 출신 사업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재 사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김 대표는 "일이 안 될 때는 안 되는 게 아니라 돼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가운데 기회를 잡는 게 승패를 가른다"고 조언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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