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 동시에 잡는 결합백신 나오나
국내선 SK바사가 앞서나가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코로나19 종식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결합 백신(트윈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이 해당 백신 개발에 잇달아 뛰어든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도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백신 개발전문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는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하는 결합 백신의 초기 임상연구에 지난달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결합 백신은 4가 계절성 독감 백신 '나노플루'와 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을 결합한 것이다. 임상시험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회복했거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최소 8주가 지난 50세 이상 성인 총 640명을 대상으로 호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주목받은 미국의 모더나도 코로나19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과 독감 백신을 결합해 한 번만 접종해도 되는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국내에서 결합 백신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4'를 개발하는 등 독감 백신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10개 이상이기에 이들이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순차적으로 결합 백신 개발에 뛰어들 예정이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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