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비하 논란' 심석희, 대표팀 훈련서 분리..월드컵 출전 불발

이석무 2021. 10.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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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도중 고의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를 대표팀에서 분리 조치했다.

이에 앞서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심석희에 대해 대표팀 강화 훈련 제외,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출전 보류,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고의 충돌 논란' 조사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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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도중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도중 고의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를 대표팀에서 분리 조치했다.

빙상연맹은 11일 심석희가 진천선수촌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협의해 내린 결정이다. 이로써 다음 주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가 시작되는 만큼 심석희가 월드컵 시리즈에 나서는 것도 어렵게 됐다.

이에 앞서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심석희에 대해 대표팀 강화 훈련 제외,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출전 보류,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고의 충돌 논란’ 조사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빙상연맹은 올림픽을 대비해 대표팀 정상화가 필수인 만큼 조속하게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로 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21∼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참가를 위해 17일 출국한다. 월드컵 시리즈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목별 쿼터가 정해지는 만큼 월드컵 결과가 올림픽 성적과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논란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변호인 의견서’에는 심석희와 국가대표팀 A 코치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들이 담겼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코치는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10년 6월을 선고받았다. 이어 지난달 항소심에서 형량이 가중돼 징역 13년으로 형량이 늘어났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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