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폐현수막으로 만든 가방 '더현대닷컴'서 판매

윤희훈 기자 2021. 10. 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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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점포 외벽에 내걸었던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가방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백화점 11개 점포 외벽에 걸었던 현수막을 소재로 만든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오는 12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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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외벽에 걸었던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점포 외벽에 내걸었던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가방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업사이클링은 쓸모가 없어져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친환경적인 기술이나 디자인, 아이디어 등의 가치를 부가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백화점 11개 점포 외벽에 걸었던 현수막을 소재로 만든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오는 12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판매한다.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은 백화점 외벽에 내걸었던 대형 현수막 30여장(약 1톤 규모)을 사용해 만들었다.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연출 기간이 지난 현수막은 소각 처리해왔다. 건물 외벽에 거는 현수막은 강풍·비·눈을 버틸 수 있도록 내구성이 높고 생활 방수도 가능한 소재로 만들지만 재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의 안감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을 사용한다. 상품 정보와 가격이 적힌 ‘택(Tag)’은 콩기름으로 내용을 인쇄한 재생종이를 사용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수막을 소각하지 않고 가방으로 제작하면서 약 2.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시작으로 백화점에서 사용한 뒤 버려지는 소재나 고객에게 기부 받는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친환경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업사이클링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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