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동규에 8억 건넨 토목건설업체 대표 소환조사

김태희 기자 2021. 10. 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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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은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8억여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토목건설업체 대표를 11일 소환조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토목건설 업체 대표 나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나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의 분양 대행을 맡은 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토목사업권 수주를 청탁하면서 20억원을 건낸 바 있다.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먼 친척 관계다.

나씨는 최근에는 뇌물·배임 등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될 당시 영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장에는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씨와 위례신도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로부터 각각 5억원과 3억원을 받은 혐의와 함께 나씨에게서 8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기재됐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나씨를 상대로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경위와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씨와 금품을 주고받은 구체적인 과정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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