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교통 사상 사고 기관사들, 사고 구간 계속 달린다"

장경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받고도 재투입"

철도 사고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철도 교통 사상 사고와 관계된 기관사들이 사고 구간에 재투입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11일 한국철도(코레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 16일까지 총 254건의 철도 교통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74건, 2017년 63건, 2018년 48건, 2019년 34건, 2020년 23건, 올해 12건이었다.

사고관계 기관사 수 및 사상사고 구간 재투입 기관사 수 [장경태 의원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철도 교통 사상 사고와 관계된 기관사 수는 총 217명이며, 이들 전원이 다시 사고 구간에 재투입됐다.

이 중에는 사고에 의해 불안, 불면 등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고도 같은 구간에 재투입된 기관사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는 "사고를 겪은 기관사에게 위로 휴가 5일을 부여하고 심리상담 등을 시행해 문제가 없으면 승무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사상 사고를 겪은 사람이 단 5일의 휴가와 심리상담만으로 사고가 난 장소를 지나다니며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적인 근무를 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지원 방안과 함께 사고방지 대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ej@yna.co.kr

☞ 낚시하다가 소변보다가 '미끌'…끊이지 않는 테트라포드 사고

☞ '욕설 논란' 심석희, 동료와 분리 조치…내주 월드컵 출전 불발

☞ "골프장 간 남편 없어진지 열흘 넘었는데"…실종인가 가출인가

☞ 배우자 김혜경, 도지사 남편 빈자리 채우며 '숨은 공로'

☞ "나체 사진 더 내놔" 협박한 그놈…잡고 보니 남자친구

☞ '주인이 코로나 걸린건데'…반려동물 17마리 살처분해 논란

☞ 10여년 돌보던 조현병 딸 살해 70대 아버지 징역형, 어머니는…

☞ "비행기보다 빨라"…김해공항 상공 날아다닌 물체 정체는

☞ 19년간 꾸준히 기부 실천해온 공무원의 '선한 영향력'

☞ 경적 울렸다고 '욱'…차량 들이받고 폭행한 30대 징역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