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석탄 재고 충분" 전력난 우려 진화나서

김대성 2021. 10. 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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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전력난 우려가 부상하자 인도 연방정부가 "석탄 재고가 충분하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지난 4일 인도 경제지 민트는 인도 전력부를 인용해 이달 1일 기준으로 현지 석탄 화력 발전소 135곳 중 72곳의 석탄재고가 사흘 치도 남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인도 발전소의 석탄 재고가 급감한 것은 글로벌 석탄 가격이 뛴 데다, 최근 몬순 우기로 탄광에 물이 차고 운송망이 마비돼 인도 내 석탄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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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르칸드주에서 석탄을 채굴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전력난 우려가 부상하자 인도 연방정부가 "석탄 재고가 충분하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1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석탄부는 전날 "우리는 석탄을 충분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는 완전히 잘못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석탄부는 "국영기업 '콜인디아'가 4300만t의 석탄을 보유 중"이라며 "이는 전체 발전소 석탄 수요량의 24일치에 해당한다"는 설명을 내놨다. 석탄부는 또 전체 화력발전소에 나흘 치 수요량에 해당하는 720만t의 재고가 있다고도 했다.

앞서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전력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뉴델리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부 주요 화력발전소의 석탄재고가 빠듯한 상황"이라며 연방정부에 석탄과 가스 공급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주총리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전력난 타개를 도와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인도 석탄부 장관 프랄하드 조시는 '전력난 우려'에 민심이 동요하자 10일 전력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긴급히 열었다.그는 "몬순 우기가 물러감에 따라 며칠 내 석탄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석탄 재고가 충분히 있으니 두려움에 떨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인도 전력부 장관 RK싱 역시 "전력난, 전력 위기 가능성은 없다"며 "불필요한 위기론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방 정부의 전력난 우려 진화 노력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미심쩍어하는 분위기다.

지난 4일 인도 경제지 민트는 인도 전력부를 인용해 이달 1일 기준으로 현지 석탄 화력 발전소 135곳 중 72곳의 석탄재고가 사흘 치도 남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른 50곳의 재고도 4∼10일 치만 남았으며, 10일 이상의 재고가 있는 곳은 13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인도 발전소의 석탄 재고가 급감한 것은 글로벌 석탄 가격이 뛴 데다, 최근 몬순 우기로 탄광에 물이 차고 운송망이 마비돼 인도 내 석탄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인도에선 전체 전력 생산의 70% 가량을 석탄 화력발전소가 맡고 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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