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동규 창 밖 던진 휴대전화 포렌식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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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진 것으로, 경찰이 이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 5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함에 따라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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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찾은 경찰..포렌식 일정 조율 중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진 것으로, 경찰이 이를 확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기 위해 유 전 본부장 쪽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지난 7일 유 전 본부장 자택 주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분석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주운 시민을 찾아 압수했다. 앞서 지난 5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함에 따라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이다. 다만, 확보한 휴대전화가 대장동 민·관개발사업이 진행되던 2014∼2015년 당시에 사용한 게 아니라 최근 개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증거인멸 고발 사건 외에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해 휴대전화 내용 속 통화 내용과 문자메시지, 각종 자료 등을 증거물로 활용하기 위해 동의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별건 수사라는 유 전 본부장 쪽의 주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을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디지털 증거능력을 인정받으려면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유 전 본부장 쪽 입회 등 참여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면서 “이런 동의 절차 등을 거쳐 포렌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의 주요 관계자 등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사업가이자 분양대행업체 대표인 이아무개씨 쪽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100억원과 관련해 ㄱ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ㄱ씨는 이씨로부터 토목사업권을 받는 조건으로 2014~2015년 20억원을 이씨 쪽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토목건설업체 대표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이씨 등과의 관계, 돈거래의 성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 아들과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 박 전 특검의 인척 사업가 이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화천대유 등 사업 투자자들의 석연치 않은 돈거래 정황 수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수사팀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고자 지난 7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다. 검찰도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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