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5위 엔키쓱, 일정상 쓱의 어부지리?

이용균 기자 2021. 10.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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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난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SSG의 11-3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SS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1시즌 KBO리그 5위 싸움은 그 어느해 보다 뜨겁다. 11일 현재 NC와 키움, SSG가 나란히 승률 0.500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3팀에게 주어진 가을야구 티켓은 단 한 장. 남은 13~19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진다. 현재로서는 5할 조금 위에서 티켓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가 중요해진다.

NC와 키움, SSG 모두 각자 남아 있는 경기 수가 다르다. SSG가 131경기를 치러 가장 적은 13경기를 남겨뒀다. 선발진이 약점인 SSG로서는 남아 있는 일정의 유리함을 최대한 활용하는 로테이션 운영이 필요하다. 키움이 128경기를 치러 16경기를 남겼고, NC가 125경기로 19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승리를 따낼 기회가 많이 있지만 그만큼 빡빡한 일정에 체력 관리가 중요해진다. 대신 타선의 경기 감각 유지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측면도 존재한다.

12일부터 치러지는 1주일 동안 SSG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의 이번 주는 7~8연전을 치러야 하는 지옥 일정이다. NC와 키움은 12~14일 고척에서 3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이 치고 받는 동안 SSG는 이들의 싸움을 지켜볼 수 있는 유리함을 지녔다. NC와 키움이 모두 더블헤더 포함 7연전을 치르는 일정인 반면 SSG는 12일 문학 LG전을 치른 뒤 3일 동안 쉴 수 있다. SSG는 16일(토) 사직 롯데전을 치르고 17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를 치르기 때문에 주간 4경기만 치른다.

NC가 키움과의 3연전에 이어 두산, LG를 연달아 만나고, 키움은 삼성과 4연전을 치르는 등 상위권 팀들과 경기를 치르는 동안 SSG는 8위 팀 롯데를 만나는 것도 일정상 유리한 점이다.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가 만만치 않지만 SSG는 올시즌 롯데전 상대전적에서 8승1무4패로 앞서 있다. NC와 키움이 빡빡한 7연전을 치르는 동안 SSG가 롯데를 상대로 승수를 쌓는다면 5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2021시즌의 성과를 가를 운명의 1주일이 곧 시작된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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